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에서 보내는 엽서...

Hoihoi냠냠 2011. 1. 4. 20:47

 

엄마에게 보낼 선물..

여기 오자마자 사두었는데

연주도 있고 댄스발표회도 있고 해서

못보낸거 있죠? 시즌엔 우체국이 만원인지라..

 

이제서야 겨울휴가가 끝난

헝가리의 우체국은 한산합니다.

우리동네 우체국은 새로 리모델링을 했네요.

번호표도 있고 답답하게 막고있던

유리 창문도 없애버렸어요.

한국의 우체국 처럼 직접 눈을보고

일잘하나 감시도 할수있네용ㅋ

이제 슬슬 이곳도 변하고 있나봅니다.

 

새해에는 조금 더 발전한 헝가리를 만날수있으려나요?

 

 

한국에 보내겠다고 사두었던 핸드메이드 베겟잇..

헝가리 할머니들이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땀한땀..ㅋ

생각보다 저렴하고 쌍둥이 할머니들을 도울겸해서

엄마에게 보낼 베겟잇을 샀더랬어요.

그걸 이제서야 보내내요.. (나쁜딸입니다.)

 

저는 벌써 엽서를 동생것 엄마것 친구것 다썼는데

제 룸메이트가 자기 이름쓸공간 없냐합니다.

전 당연한듯이 "없는데?"

그랬더니 눈밑이 시커매집니다.

일명 다크써클.... 팍.. 내려오네여..ㅋㅋ

"뭐라고 쓰고싶은데? 여기부다페스트엽서남았어~"

그랬더니 이렇게 쓰고싶답니다.

 

한글 읽을줄 알기에  간만에 받아쓰기 해보았어요^^

 

어머니~ 첨에 어마니라고 써놨길래 모른척했는데

알아차리고는 어떡해~~ 그럽니다.

어쩌긴 그냥보내야지..

 

아를 어로 바꾸려는 노력이 보였으나

티는 난다는..ㅋㅋ(오히려 강조된듯)

 

주연이를 헝가리로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제 실명이 들어나는건가요?ㅋ

 

옆에 헝가리어로 쓰라니까

엄마(Eomma)라고 써놓는거 있죠..

헝가리어로도 같은 뜻의 말을 씁니다..

 

 

 

 

 

 

 

잠깐이라도 엄마가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부다페스트에서 마르치&아라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