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or szalon! (마르치가구쌀롱)

헝가리에서 가구장만하기..!

Hoihoi냠냠 2010. 12. 31. 06:35

 

헝가리에선 이케아나 일반 작은가구점에서 가구를 사올수도 있지만

대개는 친구들을 수소문해 카펜터를 직접부르기도 하지요.

  

 

아라치는 나름 인기있는 카펜터의 친구이므로

이렇게 한번씩 따라다닌답니다. 

 

일단 가자마자 우리가 가져간 와인부터 따주시는센스!

 

연장놓고 와인따고 있는 저 오라버니는 바이올린연주자로

큰집의 절반은 부모님이 나머지 절반은 부부가 쓰고있답니다.

 

지난번엔 부엌가구전체를 다 만들어 줬었는데

이번엔 현관앞가구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맘에 들었나보네용 또 부른걸 보아하니...

하기야 카펜터가 바뀌면 가구들이 통일성이 없을지도..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을 대충 그림으로 그려놓고..

카펜터와 상의를 합니다.

이렇게 아니면 저렇게.. 그럼 이건 어때용? 하면서요..

 

이오라버니 바이올린만 멋지게 연주하나 했더니

그림도 괜찮네요~^^ 위에 선반엔 신발을 올리고

고리에는 코트나 모자등을 걸고.. 행거까지...

 

보통 헝가리 현관앞에는 저런것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아래에도 신발을 넣게끔..

부츠장도따로 하나씩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문은 미닫이로 해달라하고..

디자인을 머릿속에 다 해놓으니 참 좋지요?

둘이 의견을 절충하더니 행거옆 칸막이는 안만들기로..

 

 

여기는 이정도로 높게 해주고..

몇개씩 해주면 좋겠어 이정도 크기로..

사이즈도 재고 ....

 

 

신발길이를 재고 있네요.

다큰어른들이니 신발싸이즈는 변함이 없을것이니

완전 딱맞는 맞춤가구가 되는셈이네요.

 

  

ㅋㅋ 저기 양말 들어가있는 제 검정 부츠도 보이네영.

어그부츠는 수면양말을 신어야 따로놀지 않고 딱맞게~

눈이 너무 많이 오는날이어서리..

 

헝가리도 집안에서 신발을 안신고 지내는 집들이 꽤 있어요.

한국에 온것처럼 친근하지요..?

 

 

대략적인 사이즈계산을 해서 얼만큼에 나무가 필요할지 측정해요.

돈이 얼만큼 나올지는 나중에 문자로 날려주겠지요?

나무를 어떤걸로 할건지. 색을 칠할껀지. 오일은 어떤걸쓸껀지..

모든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손이 가는만큼 수공비를 받게 된다네요.

 

하지만 둘다 음악하는 뮤지션친구들이라

친구가가 있지요^^ 백화점엔 직원가라는것이 있듯이~


 

 제 친구가 만든 부억가구..

식기세척기 바닥까지 색깔을 맞춰주었네요.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도 안쪽에서 바깥쪽에서 다 열수있게!

아이디어 괜찮군용~ 조명도 들어가게끔 알아서 척척..

참 이럴땐 이런친구를 뒀다는것이 자랑스러워 지는 순간이졍~

 

 


직접 몇번씩 칠을하고 오일바르고 마무리까지 하면

요런 멋진 가구가 탄생한다네요.

봐도 봐도 너무 멋져용.. 우리집도 요랬으면 ..

요리할맛날텐데 말이죠~~

 

지난번엔 3M가넘는 책장을 만들었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완전 드라마에 나오는 커다란 서재더만요~~

그친구가 엄마를 졸라서 주문했는데

5년치 크리스마스선물을 대신받았다네요^^

그래서 이친구 크리스마스 전에 가져다 줘야한다며

한나절일하고 다음날 꼬박밤새워일하더니 3일만에 설치끝~

친구에게 주문하니 좋긴하네요. 밤새워 만들어오고..ㅋ괜찮죠?!!

 

헝가리에서 가구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언제든 저렴한 가격으로 눈썹휘날리게 달려갑니다.^^

 

몇년후에 한국으로 데려갈예정이니

언젠가 한국에서도 가능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