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헝가리!! 팍팍한척 굴더니 완전 허당일세?? (교통권 사기!)

Hoihoi냠냠 2011. 1. 24. 06:30

 

헝가리에 와서 알게된 많은 한국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

헝가리 되게 팍팍 한것 같은데.. 너무 허술하다~?

무슨얘기냐고요? 자 이제부터 갑니다!!

 

2009년 처음 헝가리에 왔을때 다들 그냥 버스에 타길래..

와~ 이나라는 버스가 무료인가? 돈내는 사람이 없는겂니다!

좋다~ 신기하다~ 그랬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어떤여자가 주황색종이를

버스손잡이 기다란 봉에 달려있는 빨간색 무슨 케이스에 넣더니 당기는 것이었어요.

어? 저건 뭐지? 친구에게 야! 저거뭐야? 저여자 뭐하는거야?

그랬더니 티켓을 찍는거랍니다! 헉!! 나는 티켓없는데??

정말 너도 나도 그냥 타길래 무료인줄 알았던 겁니다.

 

이럴수가!! 그동안 나는 몇번의 무임승차를 한 것이란 말인가!! 하.. 충격!! 콰과광!!

 

아니그럼 저 많은 사람이 모두 무임승차란 말이야??  하고 물어보니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합니다!

아니 그게 뭡니까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그 애매모호한 대답은?

 

알고보니 한달권 일주일권 1일권.. 뭐 많고도 복잡한 헝가리 티켓 세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게 뭐랍니까 검사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탈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실을 알고서도 우린 정~말 상상 못하게 빈곤했었으므로..

무임승차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OTL)

버스와 빌러모쉬(전차)는 물론이고 메트로도 가끔 실례했지요.;;

저는 너무너무 간이 콩알만해가지고 겁도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겁이 났었지만..

어느순간은 제가 아무렇지않게 버스를 타서 당당하게 앉는 모습을 볼수있었지요.ㅋ

 

 

헝가리 버스는 버스기사옆에 티켓찍는 기계가 있는것이 아니라 문앞마다 있습니다.

(사람들이 앞문으로만 타지 않고 문열리는 곳으로 다 타기 때문에.. )

버스기사는 버스만 운전하면 되는 것이고. 티켓은 신경도 안씁니다.

예전 우리나라 버스차장처럼 검표원이 있어서 표검사를 하지요.

팔에는 완장을 차고 남색 공장장아저씨들이 입는 것 같은 점퍼를 입고 다닙니다.

(물론 사복을 입고 주머니에서 완장을 꺼내는 백인 남성을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만..)

주로 뚱뚱하고 덩치가 좋은 남성들이 많으나 여자들도 한덩치하고 험상궂은 얼굴들이 많이 있습니다.

면접기준이 좀 거시기 한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메트로는 거의 검표원이 있으므로.. 표를 사야합니다.

우리동네에는 역에는 검표원이 거의 없어 그냥 타도 되지만서도..

우리가 자주가는 뉴거티나 깔빈테-르는 내릴때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앞에서 표를 보여주어야 하므로 그냥 탈수가 없지요.

우리 동네에서 표를 삽니다. 320Ft! 한국돈으로 환산하면..2000원이 조금 안됩니다.

이것으로 한국처럼 지하철 환승같은것을 기대하면 오산입니다. 환승할때마다 티켓을 사야합니다.

뭐 조금 몇번갈아타면 아주 만원은 기본이랍니다.

싼 음식점은 500포린트로도 점심을 해결할 수가 있는데 하루에 차비로만 몇천포린트.. 아까워 죽지요..

보통 환승은 잘 안하고 다른 호선이 있는 곳까지 걸어다닐때도 있고. 버스로 무임승차해 지하철역까지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티켓있는 사람들은 하겠지요, 제 친구들과 찌질한 저를 예를 든것이니 괜한 태클은 사양입니다!)

 

저는 3호선 라인에 살고 있고 제가 가는 헝가리어학교. 무용수업듣는 홀도 다 3호선이라 아주 좋지요~

왕복 640Ft!! 그러나 저와 제 친구들은  여기서 60Ft를 자주 절약한답니다.. 세정거장 내로만 갈수있는 티켓을 사는거지요.!

우리역에서는 팔지도 않고 티켓찍는 시간이 찍히기 때문에 출발시엔 곤란하고..

돌아 올때만 260Ft짜리 티켓을 사는 겁니다! 헝가리 사람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10장짜리 묶음 티켓을 사면 조금 할인혜택도 있답니다.(1장 값이 절약됩니다)

그 10장짜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지요.

(만약에 여행을 하러오신다면 10장짜리보단 1일권같은것을 권합니다. 많이 다니실테니까..^^)

그 티켓에 펀칭을 하는 데 지하철은 네모낳게 잘려나가고.. 버스는 구멍이 세개가 뚫립니다.

 

그런데 버스에 펀칭이 안될때는 어쩌나요? (정말 고장난 것이 많습니다!) 

그땐 그냥 티켓을 들고 있다가 검표원이 오면 저게 안돼요~ 하고 불쌍하고 예쁘게 말하면 됩니다.

그럼 뚱뚱한 집시 검표원이 다가와 그티켓을 쭉! 예쁘게 찢어줄것입니다. 재 사용 못하게 말이죠..

어떤 친구는 매직테이프를 이용해 뒷면에 붙이고 메트로를 찍더군요(잔머리 쎈 자식...)

 

메트로가 끝나고 야간버스만 다니는 시간... 버스 티켓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스정류장에 자동판매기가 돈만먹고 작동이 안될때도 많고 그마저 없는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늦게 심야버스를 이용하게 될 것 같으면 미리 지하철역 안에서 표를 사두세요. 

 

안사두었다면 어떻게 할까요? 

심야 버스는 무조건 검표원이 타고있습니다. 그럴땐 표를 달라고 하면 줍니다. 그자리에서 계산하지요.

(심야버스 요금은 두배입니다. 그러니 미리사두는 것이 낫겠죠?)

  

지금쯤 허당이야기가 본격 적으로 나와 줘야 하는 데 말이죠..ㅎㅎ

 

아는 한국학생은 버스에서 펀칭이 제대로 안됐다고 트집이 잡혀 벌금을 그 자리에서 내라고  했다합니다.

사실 동양인이나 여행객으로 보이는 외국이들은 검표원들에게는 봉이나 다름없습니다.

무조건 우기고 봅니다 말이안통해서 분명티켓이 있는데도 어쩔수없이이유없이 벌금을  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합니다.

 

벌금은 6000Ft! 유학생에게는 엄청난 돈입니다. 10000Ft면 한달동안 무제한 교통이용카드를 사거든요.?

없다고 깎아달라고 하랬더니 정말 그렇게 했나봅니다. 5000Ft만 냈답니다. ㅎㅎㅎ

이럴경우 그 벌금이 나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검표원들본인들이 가져가는 것입니다.

만약에 돈없다 배째라 하면 6000Ft가 고스란히 집으로 날아오겠지요. (경찰서 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저들도 손해지요 나라로 들어가는 돈이지 자기호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어느정도는 깎아줘도 자기는 손해 볼것이 없으니까 깎아준겁니다. 허술~ 하지요?

그런데 3000Ft만 내겠다고 우겼으면 그것만 받고 순순히 보내줬을까요?

만약에 이런일로 헝가리에서 걸렸다면 대충 어느정도 선에서 쥐어주고 끝내세요.. 일이 커집니다.. 감옥에 갈수도 있습니다.

 

 

아라치는 드디어 한달권을 샀으므로 요즘은 이런 벌금이나 검표원들에게 아주 당당하지요!

학교를 다니게 되어 혼자서도 다녀야 하므로 불법으로 뭔가를 한다면 조금 곤란한 상황이 될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차단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당연 한 것이기도 하지만요...!!

 

요즘은 지하철역에서도 신용카드를 이용해 티켓을 살 수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시겠습니다.

괜히 씨티은행 찾겠다고 다니시면 그차비가 더 나옵니다.^^ 아시겠죵?

 

한달권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찍으면서 돈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구멍이 뚫리면서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티켓에는 사진을 붙이고 그 사진이 붙은 쪽 종이에 등록 번호 같은것이 있습니다.

그번호로 그 사진이 붙어있는 그종이로 10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 그렇게 10년이나 쓸수있는 그 사진.. 중국사람이라면? 1장으로 온가족이 쓸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ㅎㅎㅎ

얼굴이 비슷해 거주증도 불법으로 잘 만든다는 중국사람들.. 이런것은 당연한 듯이 하겠죠?ㅋㅋ

 

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것!!

지금 마르치가 밴드 연습한다고 나갔답니다! 제 티켓을 들고!! 하하하

제 얼굴이 예~쁘게 붙어있는 그 티켓을 들고요..!!!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ㅎㅎ

사진있는 쪽보다 몇일까지 사용할수있다는 날짜가 찍혀있는 쪽이 중요하기때문에 그쪽만 보는 검표원들의 허술함..

완전 미간에 내천자 그리고 두꺼운 등살로 위협하면 뭐합니까? 완전 허당인것을...쯧쯧쯧!!

 

아는 사람이 거주증을 만들러 이민국에 갔는데 재산증명 때문에 통장잔고 증명서를 영문으로 제출해야하는데

그냥 인터넷 뱅킹으로 잔고를 영문으로 프린트해가지고 갔답니다.

이민국에서는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 그분께선

"그럼 어떡하냐 한국을 다녀오냐? 지금 나는 여기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하고 되려 큰소리를 쳤답니다.

그랬더니 그럼 여기다 자필사인을 하세요 그러더랍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있어 거주증이 나왔습니다!

 

그걸 알고 몇일전 대사관에 가서 뭘 해야하네 어쩌네 하고있는  얼마전에 알게 된 한국동생에게 !

"밑져야 본전인데 그냥 프린트해서 가봐 너도~ "그랬더니 정말 싸인하고 나왔답니다.!!

한국 대사관에서는 절대 안된다던 그것이 어찌 되는 것 이란 말입니까!!

이건 완전 허술함의 결정판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허당이야기 너무길어져서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번에 또 생각나면 그때 또....

 

 

 

위에 초록색 글씨가 맥시멈 세정거장을 갈수있는 티켓입니다.

처음 펀칭하고부터 30분 이내에 안나오시면 벌금내야합니다!

 

 

아래에 있는 것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편도 승차권입니다.

이 티켓으로 버스 빌러모쉬 메트로를 다 탈 수있구요

탈 것들 마다 펀칭모양이나 글씨의 자리가 달라집니다.

저렇게 네모난 펀칭은 메트로 입니다.

 

(은색선은 위조 티켓방지용이랍니다.^^)

 

 이것이 마르치가 들고 나갔다 온 제 한달승차권 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버스,전기버스,전차,메트로를 하루에도 몇번이고

한달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답니다!!

날짜가 있는 날까지만요.. 저는 2월 16일 24시까지 쓸 수 있군용!

 

그동안 아주 뽕을 뽑아줘야하는데

맨날 집아니면 학교 아니면 댄스홀 밖에 안다녔네요..

이번주 부터는 아주 열심히 혼자라도 놀러 다녀야 겠어요!^^

 

저 비닐케이스도 사야합니다.

표값은 9800Ft고요.

 

 

 

처음에 사진붙여서 등록하는 값이250Ft.

저 허접한 비닐케이스가 30Ft 랍니다

그 280Ft는 처음 살때에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다음달에는 9800Ft짜리 티켓만 사면 되는거지요..

 

싸이월드 처럼 얼굴에 모자이크 하는 기능을 모르므로

초짜 블로거의 불쌍함으로 여겨주세요..ㅠ.ㅜ 

그냥 할수없이 얼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