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부다페스트의 테러박물관

Hoihoi냠냠 2011. 1. 9. 21:38

 

언젠가 영웅광장을 지나 하염없이 길을 걷고 있는데

인형극장가기전 건너편에 특이한 건물이 있었습니다.

저게뭐야? 친구에게 물었더니..

테러하즈...하즈는 집이라는 뜻인데? 테러집? 뭐지?

알고보니 테러박물관이라 합니다.

 

★ 공산주의를 상징하고.

화살표가 크로스 되어있는것은 헝가리나치를 상징한답니다.

2차세계대전부터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이건물은 비밀경찰들의 건물이었답니다.(독일과 헝가리)

누군가가 말을 잘못내뱉으면 조용히 검은차가와서

이건물로 데려갔다네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친구의 설명이고 실력없는 영어와 실력없는헝가리어로 알아들은 것이므로 틀린게 있다면 댓글을...)

 

 

 

말만들어도 소름이 쫙 끼칩니다..

안에는 많은 감옥이 있었는데

사람이 쪼그려앉아 웅크려야 들어갈수있는 사이즈,

한사람이 서서 차렷자세만이 가능한 사이즈,

목을 메달아놓는 곳 등등...

사람이 팔도 못뻗고 다리도 못펴고 못구부리고..

아주잔인하게 고문했다고 해요..

그로인해 많은 헝가리인들이 죽었답니다..

너무 끔찍한 이야기 입니다..

 

문득 예전에 봤던 마루타라는 영화가 떠올랐어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구경도 할수있대요.

저는 무섭기도 하고 그날의 스케줄도 있었으므로..

다음기회로 미뤘답니다.

 

 

 

 

밖에는 그당시 죽은사람들의 사진이 붙어있었고

 

그들을 추모하는 촛불들이 켜져있었어요.

 

길건너에서 줌으로 찍어서 잘보이진 않지만..

 

얼핏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는지 알수있었습니다.

 

저기에 사진이 없는 분들도 아주 많을테니..

 

안에들어가면 많은 당시상황을 볼수있대요.

감옥들 뿐만아니라.

나치들의 군복과 당시입었던 가죽코트도 볼수있고

당시상황을 알수있는 영상까지 ....

 

언젠가는 저도 한번 가볼생각이예요.

양초도 챙겨가서 담벼락에 켜놓고 올까봐요..

 

 

글루미 선데이네요...(오늘은 일요일..)

갑자기 이글을 쓰고 나니 우울해졌습니다...

 

오늘은 아름답지만 슬픈도시 부다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