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헝가리에서 거주증 만들기..

Hoihoi냠냠 2010. 12. 15. 07:23

 

아라치는 한국에서 비자를 만들어서 온것이 아니라

정말 맨몸으로 옷보따리만 싸가지고 헝가리에 왔답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만들려면 돈도 많이 있어야하지만.

대사관 왔다갔다 번거로움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다

머리나빠서 한국말도 어려운 저는

그냥가보자 안되면 돌아오지 하는 마인드로다가 ...^^;

 

제가 거주하고 있는 부다페스트의 이 집주인인 어무니께서

준비해주신 서류가 거의 대부분입니다.많은 서류를 준비하고..

(보증인의 서류가 아주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

우체국에가서 저기 우표같이 생긴거 보이시져?

18000Ft어치를 사서 사진한장이랑 제출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왜 왔는지 왜 살아야만하는지를 자필로 써서

싸인을 한뒤에 제출합니다.. 그 사유가 타당해야 하겠지요 물론.

가면 또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있는데 옆에서 도와줘서 편하게^^

헝가리 현지인 친구가 있으면 아~주 편하다니까용~?

아! 그리고 작년에 받은 거주증이 붙어있는 여권을

따로 들고갔습니다.(기간이 1년밖에 안남아서 재발급해왔거든요..)

혼자였으면 울면서 집에 갔거나 불법체류자가 됐겠죠,,ㅠ.ㅠ

 

중국인들은 여러명이 돈을주고 헝가리인을 고용해 동행하기도해요

저는 돈은 안주고 그냥 맛있는 한국음식을 만들어 보답했지용..^^

 

 

저와 동행했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

제가 한국인이어서 이민국에서 많이 친절했던거라고 하는거있죠.

에이.. 그럴리가요... 한국인 혼자라서 불쌍해서겠죠..ㅋ

저빼고 모두 중국인이었고 아랍계와 독일 미국계도 있었지만

중요한사실 중국인은 아주 득실득실... 쏼라쏼라~~ 시끌시끌..

사실 동포들이 많은거 보고 부럽더구만요..

빨간여권만 보다가 초록색여권을 보니 눈이 잠깐 시원해서인가?

암튼 정말 직원이 친절하게 다른 사무실에 전화까지 해가며...

친절히 상담해주더라고요...

 

주소카드에 집주인인 어무니싸인이 필요해서 다시가야했는데

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휴가덕에 이민국이 문연다는 사실입수!

토요일 아침에 갔더니 우리가 1등이네여^^

아마 몰라서 아무도  안 왔으리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한가하고 화기애애한 사무실에서 친절상담받고요.

주소카드 받아왔습니다.!!

고마워서 Szalon cukor두개 주고왔삼^^

(크리스마스에 나눠주는 초코렛속에 비밀이 들어있는 캔디,,)

 

 이 주소카드는 만약 불시에 경찰이 검문할시 증명할수있는 카드로

이 카드가 없으면 조금 곤란해질꺼라 하네여/...

여권과 함께 항시소지 하라는 말을 합디다..

집앞 개산책시킬때도 들고 나갑니다 전.. 겁이많아서리..ㅋ

 

작년에도 맨몸으로 와서 거주증을 만들어

3개월을 더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더랬죠..

그땐 우리가 너무몰라서 이민국을 4번이나 가야했답니다.

서류준비해가면 이거가져와라 또가면 저거가져와라...

가면 기다리는것이 한시간은 기본이고..

그렇게 기다린곳이 알고보니 우리구역이 아니고..ㅠ.ㅠ

 

 

올해는 작년에 해봤다고 나름 준비를 했더니

두번만 가는 성과를..!! 야호~~

 

물론 한달있다 오라했으나 그날까지는 거주증 장담할수없음..

 

18000ft나 냈으니.. 나와야죵! 아.. 제발~~

 

 

한달뒤 제~발 거주증이 나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