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맨날..(짐싸고.. 보내고...)X100

Hoihoi냠냠 2010. 10. 22. 19:42

이제 떠나려면 한달도 안남았네~~에효~

짐싸고 보내고 짐싸고 보내고...그게 일이구나...

 

어제친구가 헝가리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던지 팔아서(?) 쓰라며..

안입는 옷들을 왕창가져왔다!.. 정말 많이... 하... 진짜 다 새거다!!

진짜팔면 한달차비는 거뜬하겠구나~~ 아~ 친구야~~♥

내가 입으면 예쁠만한것들도 많이 가져왔다 따로!!

예쁜 꽃무늬 배낭도 한개..학교갈때 메고 가라궁,,,

한번도 사용하지않은 귀걸이들도 가져왔네..금속알레르기 있으니 내껀 아니고..

 

러시아에서 유학생활을 오래했던 경험을 빌어

요런거 좋아하니까 가져가. 그것도 가져가.. 저것도.. 이것도..

그쪽사람들에게 주면 좋은 선물들도 걔나 나나 너무나 잘알고 있으므로~~

스카프,스타킹,악세서리..싼것들 위주로~

밤을 새도 모자란 친구와의 수다.. 그리고 쇼핑.. 그리고 짐싸기...휴우~~

"아이고... 근데 친구야... 짐이 너무 많아졌어... 이러다 나 그집에서 쫓겨나는거 아닌가몰라...

내가 지난4월에 미리 보낸짐들이 너무많아서 헝가리 우리방에 붙박이가구를 새로 만들었단얘기 했었니?"

 

암튼! 그래서 오늘은 친구가 줬던 것들을 내 초라하고 작은 검정이민가방에 들고갈수가 없을듯하여..

우체국에서 배편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김에 안에다 이것저것 좀더 채우려 마트로 고고씽~~ 13kg 39,000원이면 보내니깐~♬

 

자! 지금부터 장보기 시~작!!

 

앗!! 카레가보인다!! 그래 카레가루!! 우리나라식카레가 젤루맛있어~ 노란카레~~호홍~

많이사야하나 고민고민.. 헉! 50인분짜리? 그래 너 낙찰!

러시아유학다녀온 내친구에게 카레샀다하니 짜장가루 안샀다고 핀잔을 줬다.

파스타에다 짜장이랑 소고기랑 감자랑볶아서 짜장면 만들어먹으면 된다며... 맞네..우씨 어쨌든 그건 다음에 너가보내주세요~

고추장은 가서 사먹어도 되지만 요즘 인기있는 우리쌀고추장을 한개 가져가고싶어졌으니 1kg짜리 한개만..

당면!! 내가 그리고 헝가리친구들이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어먹으려면~~ 필요하니.. 낱개포장된거 몇개만~

떡볶이맛이 나는 과자들~~ 큰것도 있지만 뜯었다하면 다해치우는 내 성격상 작은것이 덜 살찌는 지름길!!

그래서 작은것 3개만.. 헝가리친구들이 매운것을 엄청좋아하므로 아마 한개뜯으면 30초도 못갈껄? 그리고 요건 한국마트에 없어!!

자일리톨껌! 헝가리엔 자일리톨껌안파니까!! 헝가리에 파는 껌들은 어찌나 딱딱하고 질긴지.. 턱이 나간다구~

그런걸 맨날씹으면서도 어찌나 얼굴들은 작은지.. 껌씹으면 얼굴커진다고 누가그랬지?

애니타임사탕! 갠적으로 너무 좋아하기땜에.. 우울할땐 사탕한개씩 물어줘야해~

참기름!! 헝가리마트가면 중국산도 많이팔지만.. 드럽게 비싸고... 이거다먹으면 한국마트가야하니 아껴먹겠어!!

오징어 구하기힘들기땜에 우리 마르치가 좋아하는 안주용버터구이오징어~ 헝가리엔 왜 바다가 없어가지구..

 

아.. 멸치이랑 스타킹이랑 양말이랑 학용품들도 한국이 훨씬좋고 싸니까 사서가는게 맞지만..

친구들과 엄마가 선물로 내게 보내줄것이 없으면 안되니까(?) 아껴둬야겠다! ㅋㅋ

 

내일부터 상자에 차곡차곡 넣어봐야겠다.

배로보낸짐을 받으려면 아직 3개월을 더 기다려야하니..

당장 아쉽지않은 것들로다가 넣어야하니까...

 

아~ 진짜 나는 왜 한국에 있는것들 전부 다 가져가고 싶지? 미치겠다정말...

내일은 오늘도 까먹고 안사온 때밀이수건을 몇장 사와야겠다.. 온천좋아하는 CSABI도한개주고.. 나도 몇년동안 쓰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