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나쁜,,,슬픈..소식입니다..

Hoihoi냠냠 2010. 6. 10. 09:12

원래 24일 출굴예정이었고.. 짐도 다 보내놓고 완벽했었는데..

지난달 21일에 제 동생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제 동생.. 너무너무 깨끗한 모습이라 당황했습니다..

머리만 다쳤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귀에서 흐르는 피,,무서웠어요..

제일처음 간호사와 통화할때는 호흡도 없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으니까요..

몇일동안은 산소호흡기없이는 숨도 못쉬더니 이젠 눈도 뜨고 말도 할줄압니다..

그렇게 일어날꺼라 믿고 전 헝가리에 떠날 무책임한 생각을 했었더랬어요..

제인생의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것은 아니기에.. 나쁜 누나입니다..

한달가까이를 고민하고 울면서 괴로워하면서 결정했습니다.. 포기하기로요..

조금만 미루는것입니다.. 그런데 전 바보처럼 자꾸 미련이 남네요.. 너무 괴로워요..

지금 에어프랑스에 전화하려합니다... 티켓취소하려고요..

제동생 얼른 일어날수있게 많이 기도해주시고.. 저도 얼른 헝가리에 돌아갈수있게 빌어주세요..

사랑하는사람과 친구들이 그날만 기다리며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을 안겨줘서 너무 미안할뿐이네요..

전 반드시 돌아갈꺼니까 걱정말라고는 했지만,, 너무 힘드네요...

아.. 그렇게 울어도 눈물이 또 나옵니다.. 이눈물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그만마를때도 됐는데..

제동생 일어날꺼고 의사선생님이 세달안에 안돌아오면 저렇게 살아야한댔는데.. 정신돌아와서 정상인생활할껍니다..

저랑같이 공연도 하고 학교에서 연기도 다시 가르칠겁니다.. 반드시요,,,

저도 꼭 돌아갈꺼니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