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다치기전 비행기티켓도 다 준비됐고 갈생각에 미리 짐을 7박스보냈더랬습니다..
전부다 배편으로 보냈고요.. 서울에 10년 넘게 제 손때묻은 살림들을 모두 정리했더랬죠...
전자제품이랑 가구들은 살던집에 새로이사올사람에게 줘버리고.. 옷도 살림들도 신발들도 엄청버렸습니다..정말엄청이요..ㅠ.ㅠ
물론 떠날생각이었으니까 그렇게 모두 미련없이 버렸던거겠죠,,, 아 가슴아프네요..
암튼 제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어야 하는 그 짐들이 도착했다네요..
두달 하고도 반 만에요.. 대게는 두달안에 도착한다지만 제건 좀 늦었어요..것도 아직 2박스는 도착을 못했지만요..
그래도 그짐들이 도착했다는데 저는 여기있으니 참.. 뭐라 할말이 없네요.
다보내버렸던 덕분에 입을옷도 신을 신발도 부족하고 헝가리어 공부하던 책들도 하나두 없구..사전도 없구..
이런생각 자꾸하고 하다보면 동생이 원망스러워 질까봐 자제 중이지만 헝가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네여 요즘은..
그만큼 제동생이 많이 좋아진거겠죠,, 전엔 이런생각 할겨를이 없었는데..ㅎㅎ
제동생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단어들이 생각안나서 맨날 이상한 단어로 난감하게 하지만요..
걸어다니고 요즘은 다리에 힘이없다고 다리운동도 열심히 해요..
곧 기억도 돌아오고 못움직이는 오른쪽얼굴도 곧 반듯하게 돌아올테지요..
헝가리에 짐이 도착했으니 저도 얼른 도착해야 할텐데.. 그게 언제 쯤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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