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의 춥고 흐린날씨에 집에 틀어박혀 살만찌고..

Hoihoi냠냠 2010. 12. 31. 22:15

 

 

 

Virslis Rolo라고 부르는 요빵..

우리가 한국에서 말하는 후랑크 소세지를 작게 자르고

밀가루반죽을해 돌돌 말아주는 크로아상같은 빵이지요..

오늘은 멜린더가 일찌감치 반죽을 준비해놓았길래

멜리가 반죽을 vl쉴리에다 돌돌말아놓으면

저는 옆에서 Tejfol이랑 계란을 섞어놓은 것을 브러쉬로 슥슥~

위에다 강판에 갈은 치즈가루를 솔솔뿌려주었습니당..

예쁘죵? 벌써 조금 부풀었네영~

 

 

 

빵위가 갈색이 되고 나니 완성되었습니다.

온가족이 너도나도 한개씩 집어 먹다보니 벌써 한판을 다먹었네용.^^

아직 두판이 더 남았으니 오늘 저녁까지는 든든합니당..

멜리가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저한테는 조금 짭짤하네요.

반죽은 헝가리전통 짠맛나는빵 뽀가처(Pogacsa)랑 비슷하게 하나봐요.

 

 

벌써 한입에 이만큼 물었네용..

맛있다고들 난리~~ 나는 옆에서 거들기만했는데도 뿌듯~

밖이 추워 나가기도 싫고.. 어디 갈데도 없는 흐린날..

집에 있으니 요런거나 해먹고 살이나찌는수밖에요..

헝가리사람들중에 뚱뚱한 사람들이 왜 많은지

요즘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파도 커다랗고 편하니 거기에 몸이 딱맞춰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전 딱딱하고 불편한 한국에서 가져온 조그만 의자에 ..ㅋ

 

 

 

 

언제나 몸무게에 민감한 저때문에 우리식구들이 눈치를 보는지도..ㅋ

절반을 갈라놓으니 핫도그 같지요? 

튀기지 않고 구웠는지라 담백하답니다.

virsili(비쉴리) 라고 부르는 이 소세지..

잘못사면 돼지냄새가 나더라고요.. ^^

제 못생기고 조그만손이 나왔네영..ㅜ.ㅜ

플래시를 터트려서 너무 환한감이 있지만서도..

헝가리는 캄캄한데도 불을 안켜고 사는 가정이 많은지라..

우리집도 그중하나예요. 전기세 안내는 주제에 불켜고 살수없어서..^^;

 

 

 

 

오늘도 우리집식구들 살찌는 소리가 들리지만 온가족이 집에서 이야기하고 웃을수 있어서 좋답니다.

올해의 마지막날.. 오전근무만 하고 들어오신 어무니빼고 온가족이 겨울휴가기간인지라..^^

헝가리의 긴긴겨울 캄캄하고 춥고 쓸쓸하지만..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날입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웃을수 있기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도해봅니다.

BOLDOG ÚJ ÉV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