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Hoihoi냠냠 2010. 12. 25. 03:51

 

 

 

 

일어나자마자 방에서 나와보니 우리방문앞에 트리가 있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트리.. 아부지께서 먼저 시작하셨답니다.

아.. 늦잠잤나? 8시 반밖에 안됐다고~~

암튼 얼른 눈꼽떼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 놓인 금색 고리 뭉치를 Szalon csukor에다 묶어줍니다.

헝가리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속에 여러가지가 들어있는 초코렛을 매단답니다.

그래서 전 열심히 손가락찔려가며 열심히 만들었지요..

 

 

 

 

 

 

 

 

여기보이는 것이 오늘 매달은 쌀론쭈꼬르~

안에 젤리가 든것도 있고. 마르찌빤이 든것도 있고 초코크림이 든것도 있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만들면서 한개씩 까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요렇게 매달아 줍니다~

예쁘죠? 빨간색만 사오셨네 Anyu..

 

 

 

 

 

 

 

우리가 열심히 고리를 다는동안 아부지는 열심히 장식을 달아놓으셨네요.

곰돌이도 있고.. 색색 반짝이는 볼도 달아놓으니 헝가리말마따나 췰리뷜리하네요!

 

 우리가 말하는 번쩍번쩍 아니면 반짝반짝?

뭐 그런것을 csilli villi~~ 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재밌죠?

 

 

 

 

 

 

 

 

아부지 열심히 달고 계시는 군요..

점점 나무가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가구설계도 하시고 그림도 그리시는분이라 요리조리 살피시며 하시는것이

나름의 규칙이 있어보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서도..쩝..

 

 

 

 

 

 

 

 

 

 

 

거의 완성된 모습이네요^^

자~ 이제 준비한 선물들을 나무밑에 놓으면 끝~~

저기 벽에 액자들 보이시나요?

벽한면을 메우고 있는 가족들의 사진공간..

저 속에 저의 사진이 떡하니 걸려있답니다.

벌써 이집식구로 인정하시는 것인지.. 부끄러울따름..

 

우리는 오늘 하루종일 생선요리를 먹었답니다.

점심으로는 매운탕..(생선레베쉬라고는하나 나에겐 매운탕맛)

저녁으로는 생선까스..^^ 맛있었어요~

간만의 생선이라.. 비록 민물고기일지라도 한번씩은 섭취하는것이..ㅋ

물에빠진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먹을만 하더군영..

은근 솜씨가 좋은신 우리어뉴..

 

 

 

 

 

트리아래에 선물들이 잔뜩있지요?

4시까지 기다리다 죽는줄알았네요.. 궁금해서.ㅋㅋ

이른 저녁을 먹고 노래를 한곡듣고..

서로 Boldog karacsonyt~! 말하면서 볼뽀뽀하고 선물을 줍니당.

아... 요런거군요~ㅋㅋ

어무니한테 클리니크수분크림이랑 씨디선물했는데 우리는..

어무니는 완전 비싸고 무겁고 커다란 쵸키를 주셨습니다..

헉! 두개의 쵸키사이에 30만원가량의 돈이..!!! 엄마나...

요럴려고 꿈에 욕조에서 목욕을 했군요 ㅋㅋ

아부지께는 책을 선물했답니다.

아부지는 액자를 주시네용..

아~ 신난당~~~!!

 

 

동생커플은 낼모레 온다해서 그때까진 저아래에 우리선물이 잠자고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