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셔무가 저렇게 요다(?)얼굴을 하고 쳐다보는 건 뭘까요?ㅎㅎ
뭐하냐? 또 뭐 만드냐?
(참견쟁이 할아버지멍멍이 또 뭔가 뚫어려라 봅니다.)
지난주 부터 계속 아라치가 인터넷때문에 노트북앞에 앉아서 징징 거리고 있으니..
제 남친 마르치군은 온갖생각이 다 드나봅니다. ㅎㅎ
인터넷 전화기공유기가 문제인가 하고 선을 뽑아 주기도 하고.
아닌가? 하고 다시 꽂아 놓기도 하고..
난 괜찮은데 왜 그렇지? 그러면서
아무래도 한국사이트에 문제인것 같다고 절 달래기도 했답니다.
그게 재밌기도 하여서ㅋㅋ
"노트북이 너무 뜨거워.. 이것때문은 아니겠지?"라고 한마디 했더니
내 남자 마르치! 갑자기 뭔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나봐요!!
갑자기 줄자를 가지고 나타나서는 제 노트북사이즈를 요리조리 재기 시작했습니다!
방에 있는데 뭔가 심상찮은 소리가 나서 미키방에 들어가보니
마르치가 작업을 하고 있네요.
얼른 카메라를 가져와서 막 찍어대니 찍지 말라네요.
코딱지만한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거 창피하다고..ㅎㅎ;;
어이가 없어서..ㅋㅋ
그래서 마구마구 찍었습니다 ㅎㅎ
사실 작업실도 아니고요 다른 도시가서 여자친구랑 살고 있는 동생방입니다.
나무를 절단기로 막 자르고 있습니다.
"응? 이게 뭐야?"
저는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뭘 만드려는 지도 몰랐고요..
사이즈를 쟀으니 그냥 막연히 노트북에 관련된 것이겠구나.. 했지요
톱질.. 오~ 신기한 톱도 있넹~?!
역시 가구 만드는 사람이라그런지 집에 연장이 왠만한건 다 있네요.^^
바닥에 미끄럼방지용으로 씰리콘 스티커를 붙여줍니다요~
위에도 노트북 다치지 않게 붙여줍니다.
아직 뭐가 만들어질지 감이 안잡히네요.ㅎㅎ;;
스티커 뜯고 있으니 셔무 눈이 빠지려합니다.ㅎㅎ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고 건드려도 아는척도 안하고 뚫어려라,,,
먹는거 아니거든~?
어머~ 내남자 느므~ 멋있는거 아니야?
날도 흐리고 비도 왔는데 갑자기 비치는 썬샤인~하~
그래 이악물고 뭔가 열중하는 모습~ 멋져멋져~
셔무 근데 좀 비켜시지? 참견 그만하고?
내 남자라서가 아니라 진짜 멋지죠? 흐흐.*^^*
드릴로 드르륵 드르륵~~
저 투박한 손이 참~ 섬세하기도 합니다~
셔무~ 저리비키셔~
그러다 마르치 한테 한대 맞겠다~
(마르치는 버럭쟁이 욱하는 성질이라 일할때 건드리면 물불 안가립니다요~ㅠ.ㅜ)
하하하 셔무 표정좀 봐요! ㅎㅎ 결국 궁뎅이 한방 먹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인상쓰고 확인하는 저 얼굴..!!
저는 사실 어떤 그림일지 짐작은 갔지만 아무것도 짐작못한 척 하고 있었답니다.
나중에 완전히 완성됐을때 기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아주 자연스러운 연기가 필요합니다.ㅋㅋ
그래야 마르치가 기분 좋을때 추는 궁뎅이 춤을 볼 수 있거든요..ㅎㅎ
자! 이제 노트북을 올리면 끝~!!!
어때요? 정말 맞춤이죠?^^
바닥이 떠 있어서 노트북이 뜨거워 져도 바람송송 걱정 끝!!
하도 덜렁대서 여기저기 잘 부딪히는 여자친구를 배려한 디자인!!
모퉁이를 둥글게 처리한 세심한 배려!!^^
화장대위에 올려놓고 쓰고 있는 제 노트북입니다요..
화장대도 마르치가 만들어 줬다지요?^^
뚜껑을 열면 안에 거울이 달려있고요.
서랍안에 화장품이 가득 들었습니다!ㅋㅋ
제가 한국에 있을때 생일이었는데 그때 제 생일 선물로 만들어 준 거예여~★
다른 사이즈로 하나 더 만들었네요. 본인을 위한 것으로다가~^^
매일 잊지않고 하는 자동차게임이 살짝보이네요..ㅋㅋ
나무로 만든 거치대!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ㅎㅎ;;
뚝딱뚝딱 만든거 치곤 정말 잘 만들었죠?^^
어때요? 정말 괜찮죠?
헝가리에 사시는 분들!
혹시나 가구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부엌가구부터 사무용가구까지 왠만한것은 다 만들어요~!!^^
(리폼상담도 환영!!^^)
고맙습니다. 이렇게 다 저녁때도 베스트를 주시네요..
오늘의 헝가리어!!
szersza'm (쎄르쌈) - 연장,공구,도구,기구
zavar (저버르) - 방해하다,귀찮게하다,폐를 끼치다.
bu'tor (부-또르) - 가구(의자,침대,장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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